224명의 희생자를 낸 탄자니아 여객선 사고의 생존자가 배 가 전복될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묘사해

기사입력 2018.10.15 10:07 조회수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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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명의 희생자를 내며 동아프리카 전역에 애도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탄자니아 여객선 전복 사고의 한 생존자가 사고 당시 끔찍했던 시련의 현장을 CNN에 전해 왔다. 이 사고로 인해 그는 함께 배에 올랐던 여섯 명의 친척을 잃게 되었다.

지난 목요일 빅토리아호(Lake Victoria)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사고 여객선 내부는 유명 노천시장을 가기 위한 수백명의 승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고 승객들 중 한 명이었던 오초리 부라나(Ochori Burana)가 밝혔다.

비극이 일어나기 직전 여객선은 급격히 방향을 선회하였고, 이 여파로 선체가 한 쪽으로 기울게 되어 사람들과 화물들이 차가운 물 속으로 빠지게 되었다고 탄자니아 공영 방송 조합(Tanzania Broadcasting Corp.)과의 인터뷰에서 부라나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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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배가 완전히 침몰하기 직전 배에서 뛰어 내려 바다 위에 떠다니고 있던 타이어 위에 올라탔다고 말하였다. 또한 어부들이 그를 구조하기까지 약 15분 동안 타이어에 몸을 의지해 바다 위에 떠있을 수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부라나는 이번 사고로 여객선에 함께 올랐던 여섯 명의 친족을 잃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탄자니아 전역을 애도의 물결로 뒤덮이게 만들었으며, 해변가엔 형형색색의 관들이 나열되게 하였다. 사고 희생자들의 친척 중엔 사별한 가족들을 위해 거대 무덤을 만드는 작업에 돌입한 사람들도 있었다. 인양업자들이 바닷속에서 시체를 한 구씩 인양해 올릴 때마다, 희생자의 가족들은 눈물을 보이거나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의 말을 내뱉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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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들의 신원은 대부분 확인된 상태이며, 시신은 한 데 모아 묻어질 예정이라고 탄자니아의 교통부 장관 이삭 캄웨일(Isack Kamwele)이 CNN에 말했다.
“오늘 아침까지 우리는 바다에서 총 223구의 시체를 인양했습니다,” 그가 일요일에 밝혔다. “아직도 시체 인양 작업은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 우리 부서는 사고 여객선을 육지로 완전히 이양하기 위한 장비 설치를 위한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늦은 저녁, 장관은 인양된 총 시체의 수가 224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여객선의 선장이 체포돼

 

사고 여객선의 선장은 경찰에 체포되었고 해당 여객선의 기사들은 경찰 수사를 받기 위해 구금될 예정이라고 탄자니아의 대통령 존 맥거풀리(John Magufuli)가 밝혔다.

지난 금요일 진행된 연설에서 맥거풀리는 사고 여객선의 선장이 사고 당시 선박의 조종대에서 벗어나 조종실 밖에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하였다. 또한 사고 직후 나온 언론 보도에선 여객선의 과적된 수하량이 사고의 주원인이었다고 하였지만, 정확한 사고의 원인은 추후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희생자의 총 인원은 애당초 과적된 여객선에 정확히 몇 명이 탑승하고 있었는지가 불분명하기에 정확히 집계되긴 어려울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해당 선박은 승객 100명 정도의 수용력을 갖고 있었지만 사고 당시 대략 400명의 인원을 태우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정부 관계자 측은 밝혔다. 

이번 사고 여객선은 부골로라(Bugolora)에서 출발하여 우카라 섬(Ukara Island)으로 향하고 있었으며, 목적지에서 약 650피트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전복하였다.
 

 

기관사 한 명이 사고 발생 48시간만에 구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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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자들은 강에서 시체를 인양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는 탄자니아의 교통부 장관이 앞서 밝혔듯이, 여객선이 사람들 뿐만 아니라 짐들과 함께 전복되었기에 시체에 접근하기 위해선 화물을 치우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사고 여객선의 기관사들 중 한 명이 지난 토요일에 구조되었다고 탄자니아 공영 방송이 밝혔다.그는 여객선에 탑승한 8명의 기관사들 중 한 명이었으며, 지난 목요일 배가 전복된 이후 기관실에 몸을 스스로 가두어 놓았기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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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몰리드 무사(Maulid Musa)는 여객선이 전복되기 직전, 사고 여객선에 타고 있던 자신의 친구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하였다.

“(제 친구는) 저에게 전화해선 자신이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고 말했어요,” 무사가 더 시티즌(The Citizen)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여행을 가기 위해 탔던 배가 현재 침몰 직전의 상황에 놓여 있다고 그는 말했죠. 또한 그는 여객선의 승객들이 모두 배의 한 지점으로 모여들고 있다고 말했어요. 그 말을 마지막으로 통화는 끊겼습니다.”

무사는 친구의 전화를 받은 직후 해당 지역으로 어선들을 끌고 가 구조 작업에 힘을 보태려 하였지만, 그가 도움을 요청한 배들 중 요청에 응답한 배는 한 척도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무사는 금요일, 친구의 사망 사실을 확인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사고는 사고 발생 지역 인근 국가에서 만연한 과적 인원을 수용한 채 운행되는 낡은 여객선들이 안고 있는 위험성을 사람들에게 각인 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탄자니아의 여격선들은 제한 수용 인원을 훨씬 초과하는 수의 승객들을 태운 채 여객선을 출항하는 일이 빈번하다. 또한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탑승객들의 정확한 신원 파악이 어려워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는 일이 빈번하다.
2011년엔 과적된 인원의 승객을 태우고 달리던 여객선-620명이 수용 가능한 규모의 선박에 1000명도 넘는 인원을 태우고 달렸다-이 인도양(Indian Ocean)에 위치한 잔지바르(Zanzibar)의 한 섬 근처의 해안가에서 강풍을 맞고 전복되어 20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번역기사 by 김혜진]

 

[기사 원문보기]

 

[유은서 기자 afn@afric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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