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티오피아의 달로 사막에서 만난 알리.
키가 190Cm는 훨씬 넘는 키에 눈빛은 진정 사내 같았던 남자.
처음 눈을 마주친 순간 나는 그 자리에서 얼어 버리는줄 알았다.
내가 지금까지 만난 남자중에 이 처럼 강렬한 눈빛을 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 크고 강렬한 눈으로 사막을 응시할 때면 마치 강인한 전사와도 같은 모습이었다.
그래서일까.
함께 있는 순간은 이 친구가 나를 지켜줄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남자가 바라보는 진정한 남자의 눈이었던 것이다.
그 덥고 지친 사막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척박한 곳에서도 사람이 산다는게 신기했다.
그래서 더 강하게 살아야했는지도 모르지만.....
그 힘겨운 삶은 이들에게 강렬한 눈빛과 강인한 체력을 주었다.
쉽게 다가가기 힘든 모습이지만 막상 다가가면 한없이 부드러운 남자.
그 마른 얼굴로 보내던 미소.
가져간 막대사탕을 건네주자 어린아이처럼 행복해 하던 순수함.
그리곤 입안에 넣고 오물거리던 귀여운(?) 모습.
많이 보고싶다.
다시 만나기는 어려운 사람.
그래서....더 그립다.
-에티오피아에서, 지금은 청파동
<저작권자ⓒ아프리카뉴스 & africa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아프리카뉴스
# 아프리카
# 신미식
# 사진작가신미식
# 신미식아프리카
# 에티오피아
# 아프리카뉴스에티오피아
# 지파운데이션
# 지파운데이션아프리카뉴스
# GFoundation
# GFoundaioninAfrica
댓글0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