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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는 잦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게 된다.
길게는 며칠 짧게는 몇십분에서 몇시간.
그 짧은 만남에도 이별은 존재한다.
한 번도 본적 없는 낯선 이방인에게 마음을 열어준다.
참 착한 사람들.
그리고 고운 마음과 눈빛들.
내가 찬 자동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준다.
가끔은 만났던 시간 보다 긴 이별의 시간을 맞이 할때도 있다.
끝없이 펼쳐진 길을 만나고 그 길위에서 사람을 만나고 사람들과 이별을 한다.
사람. 이 단어처럼 소중한 것이 세상에 또 있을까?
이제 4일 후면 나는 저 길을 향해 달려간다.
2년전 가슴으로 한 약속을 지키러......가슴이 뛴다.
이 가슴 뛰는 일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어 행복하다.
함께 동행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지는 못하지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들.
그 손길과 마음길을 간직한다.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사진가로서가 아닌 사람으로서 그렇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마음과 정성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고개를 숙여 감사를 전한다.
진정, 고맙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지금은 청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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