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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처음으로 에티오피아에서 가족사진 촬영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대략 1,500가족의 사진을 찍었다.
다시 그 지역을 방문 할때 사진을 찍었던 가족의 집을 방문할 때가 있다.
2015년 찾아간 집안에 걸려있던 가족사진.
어두운 방안이지만 문을 열면 정면에 사진이 보인다.
그동안 아이는 많이 자랐고 함께 옆자리의 할머니는 시력을 잃었다.
사진이 무엇인가?
사진이 무슨 말을 하는가?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는 것은 사진이다.
그 사진이 주는 말없는 진실은 사진의 가치를 말해준다.
다시 만난 가족들은 이제 나와도 가족 같은 느낌으로 살갑게 대한다.
쑥쓰러워하던 아이는 슬며시 다가와 내 손을 잡는다.
작은 속에서 전해지던 감정의 온기.
그 온기가 주는 말없는 친숙함.
그렇게 사진은 인연과 인연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에티오피아에서, 지금은 청파동
[출처] 가족사진이 주는 인연 |작성자 신미식 |2015.02.25
https://blog.naver.com/sapawind/220282856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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