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가족사진, 그리고 아픔

기사입력 2022.06.15 09:19 조회수 330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003.jpg

 

에티오피아 시다모 지역에서 4년 전에 촬영한 가족사진.

 

오전에 촬영한 사진을 전달해 주기 위해 찾아간 집에서 만난 모녀.

 

작은 소녀는 엄마와 찍은 사진을 받아 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쑥쓰러워하는 엄마의 얼굴에서 느껴지던 이해하기 힘든 표정.

 

이 모녀에게 이 작은 가족사진 한장은 또 어떤의미일까?

 

액자를 전달하고 돌아오는 길, 함께간 현지인이 나를 붙잡고 이야기한다.

 

 

방금 액자를 전달하고 온 엄마와 아이는 에이즈환자라고.

 

머리로 망치를 한대 두들겨 맞은 듯,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그래서 저 가족사진 한장이 참 중요하다고.

 

.....그렇게 가는 신음만을 내 밷었던 그날.

 

그 이후에도 여러번 그 지역을 찾았지만 차마 그 집을 방문 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안부를 물을 수조차도 없었다.

 

잘 지내고 있을까?

 

그럴까?

 

그냥 마음으로 안부를 물을 뿐이다.

 

마주할 자신이없으므로.

 

혹시 그들은 없고 사진만 남아있으면.....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한장의 사진에 담겨있다.

 

 

 

 

-에티오피아에서, 지금은 청파동

 

 

[출처] 가족사진이 주는 인연    |작성자 신미식   |2015.02.25

 

 

 

https://blog.naver.com/sapawind/220295624828

[아프리카뉴스 기자 afnnkorea@gmail.com]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아프리카뉴스 & africa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