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내용 제목 내용 회원아이디 이름 검색 검색결과 [에세이][에세이] 눈빛 지금까지 아프리카의 아이들을 만나면서 슬픔을 느껴본 적이 많지 않다. 아이들의 밝은 미소 덕분에 나는 아이들에게서 슬픔을 발견하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아이들의 밝은 면만을 보려고 노력했는지도 모른다. 애써 외면한 슬픈 부분들은 그냥 가슴에 남기자고 다짐했는지도 모른다. 이 소년을 만나면서 눈이 참 슬퍼보인다고 생각했다. 많은 아이들 속에서 유난히 슬퍼보이던 소년의 눈빛. 그 눈빛을 카메라에 남겼다. 집에 돌아와 사진을 확인하면서 소년의 눈에 비친 내모습을 발견했다. 소년은 나를 유리 처럼 투명한 자신의 눈속에 간직하고 싶었나… 김채림|2022-02-28 [에세이][에세이] 고백 마음을 열면 다가오는 아이들. 그 아이들의 미소에, 그 아이들의 장난스러움에, 그 아이들의소리에 나를 맡겨 본다. 나는 언제 부터 아프리카를 가슴에 품었던가? 나도 이해할 수 없는 운명으로 다가온 아이들의 눈동자. 그 빛나는 아름다움을, 그 빛나는 행복함을, 오래도록 지켜줄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결국 내 행복도 함께 이뤄지는 것이다. 아프리카를 다녀오면 내 안에 존재하는 묵은 욕망들이 조금은 떨어져 나가는… 김채림|2022-02-28 [에세이][에세이] 만나러갑니다 아프리카에서는잦은 만남과 이별을반복하게 된다. 길게는 며칠 짧게는몇십분에서 몇시간. 그 짧은 만남에도 이별은 존재한다. 한 번도 본적 없는 낯선 이방인에게 마음을 열어준다. 참 착한 사람들. 그리고 고운 마음과 눈빛들. 내가 찬 자동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준다. 가끔은 만났던 시간 보다 긴 이별의 시간을 맞이 할때도 있다. 끝없이 펼쳐진 길을 만나고 그 길위에서 사람을 만나고 사람들과 이별을 한다. 사람. 이 단어처럼 소중한 것이 세상에 또 있을까? 이제 4일 후면 나는 저 길을 향해 달려간다. 2년전 가슴으로… 김채림|202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