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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생명의 나라, 나미비아
붉은 생명의 나라, 나미비아
55개의 조각으로 이루어진 모자이크, 아프리카 세번째 조각, 붉은 생명의 나라, 나미비아 ⓒ신미식 나미비아의 이름의 유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막이며 붉은 색의 모래로 전 세계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나미브 사막에서 왔다. 또한, 7개 이상의 부족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나미비아에서도 인구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오밤보(Ovambo)족은 붉은 얼굴색을 자랑하기 때문에 나미비아 하면 붉은 사막과 붉은 얼굴들이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신미식 아프리카 대륙 남쪽에 위치한 나미비아는 북쪽으로 잠비아, 남쪽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1884년 독일의 침략으로 식민 지배를 받다가 세계 1차 대전에서 독일이 패하게 되면서 남아프리카 연방(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위임통치령이 되었다. 오랜 독립투쟁을 겪고 난 후인 1990년, 70년 간의 위임통치를 끝내고 독립을 달성하였다. ⓒPixabay 덥고 건조한 기후 덕에 사막과 고원이 발달하여 신비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데, 그 중 데드블레이(Deadvlei)가 유명하다. 마치 초현실주의 작품처럼 보이는 사진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초현실적인 장소로 꼽히는 데드블레이에서 죽은 나무들을 촬영한 장면이다. 붉은 모래와 말라죽은 나무의 조화가 문득 그림처럼 보여 여행객의 발걸음을 이끈다. 서쪽으로 사막과 맞닿은 대서양의 경관으로 유명한 해골 해안(Skeleton Coast) 또한 서퍼들의 명소가 되었다. ⓒPixabay 대부분의 경제 인구가 관광업과 광업에 종사하고 있을 정도로 세계 3위의 다이아몬드 생산국이며, 그 밖에 구리와 아연, 우라늄 등 다양한 자원이 매장된 자원강국이다. 한국에서도 나마비아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나마비아 독립과 동시에 수교를 맺고 2000년대부터 풍력발전과 직업교육 기술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경제∙사회∙문화적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신미식 2018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국가 재난 수준의 가뭄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2009년 세계 은행이 나미비아를 중상위 소득 국가로 분류하면서 개발 지원에 대한 접근이 감소된 추세이다. 그러나 나미비아는 계속적으로 국가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자원 개발과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 교육 혁신과 기후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UN SDG(지속가능개발목표) 국가 차원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신미식 2번 연속 식민지배를 겪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싸워 독립을 쟁취한 나미비아.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과 고원, 절벽지대가 펼쳐져 사람이 살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삶의 터전을 일구며 살아가는 나미비아로 인내와 끈기를 배우러 가보는 건 어떨까?
시간여행자들의 나라, 마다가스카르
시간여행자들의 나라, 마다가스카르
ⓒ 신미식 55개의 조각으로 이루어진 모자이크, 아프리카 제목: 시간여행자들의 나라, 마다가스카르 ⓒ 신미식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에 세워진 나라인 마다가스카르(Republic of Madagascar)는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에 위치한 그림 같은 섬이다. 남한의 6배에 달하는 크기로, 인구는 2,500만 명으로 인구밀도가 낮은 편이다. 반세기(1896-1960년) 동안 프랑스의 식민지배의 영향으로 말라가시어(마다가스카르어)와 프랑스어가 공용어로 쓰이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치열한 독립운동 끝에 1960년, 독립을 쟁취하고 자치 공화국으로 출범했지만 여야 갈등이 심한 정국 탓에 경제성장이 더딘 편이다. 중심 산업은 농업으로, 전 세계 바닐라의 80%가 마다가스카르에서 나올 정도로 주요 바닐라 생산국이다. ⓒ 신미식 인도네시아에서 이주해온 말레이 계통의 후손들로, 얼굴에 아시아인과 아프리카인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 남동 아시아에서 키우던 쌀을 가지고 들어와 주식이 되었고 밥과 반찬을 곁들여 먹는 밥상 풍경에서 한국 사람으로써 익숙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K-Pop 축제, 한국 영화제가 개최되는 등 한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20년 수도 안타나나리보 국립대학교에는 인도양 아프리카 지역 최초로 세종학당이 설립될 정도로 한류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 신미식 우리에겐 소설 어린 왕자(The Little Prince)를 통해 익숙해진 바오밥 나무는 전세계 8종 중 6종의 원산지가 마다가스카르일 정도로 상징적이다. 다양한 환경의 생육지가 있는 ‘대륙의 축소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열대 기후부터 사막 기후까지 다양한 기후 형태를 경험할 수 있다. 섬나라라는 특성 상 마다가스카르에서만 서식하는 특이종이 많고 세계 생명종의 5%의 서식지인 만큼, 생태학적으로 풍부한 자원을 가진 생태계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 조용문 그러나 최근 농사를 위한 산림 벌채로 서식지 파괴 및 사막화 현상의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고, 이에 기후변화에 직격탄을 맞은 남부 고원 지방에서는 전례 없는 가뭄을 맞이했다. 역대 최장의 건기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사막화 현상으로, 40년 만에 찾아온 역대 최악의 가뭄은 3년 전부터 서서히 시작되어 남부 지역에서만 114만 명이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WFP는 소식을 전했다. ⓒ 조용문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마다가스카르는 2017년부터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마다가스카르 남부가 기후변화의 위협에 직면한 2019년,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를 위한 개별 행동을 촉구함과 연대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숲에서 나는 에티오피아 커피, 한국이 함께 가꾼다
숲에서 나는 에티오피아 커피, 한국이 함께 가꾼다
▲산림청 Re-greening Ethiopia(에티오피아 재녹화) 출판기념회 (제공=산림청) 산림청은 환경산림기후변화위원회(EFCCC)와 함께 제작한 영문 책자 에티오피아 재녹화(Re-greening Ethiopia)의 출판 기념회와 녹색성장과 세계적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협력사업 협약식을 6월 17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개최했다. 환경산림기후변화위원회(Environment, Forest and Climate Change Commission, EFCCC)는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산림 분야 협력을 체계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에티오피아와 한국 산림청 간의 양자 협력 관계의 부처다. 17일 세계 '사막화·가뭄의 날'을 계기로 개최된 본 행사에는 쉬페로 쉬구테 월라사(Shiferaw Shigutie Wolassa)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외교부 유연철 기후변화대사, 세계적녹색성장연구소(GGGI) 김효은 사무차장, 녹색성장과 세계적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협력사업 참여 기관,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적녹색성장연구소(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GGGI)는 우리나라 주도하에 출범한 국제기구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녹색성장 전략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또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녹색성장과 세계적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는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만들어진 우리나라와 덴마크 등 대륙별 중견국가 12개 국가 간의 협의체다. 산림청은 2019년 9월부터 에티오피아의 황폐한 숲을 복원하며 지속 가능한 혼농 임업으로 갈등 지역의 민족 간 협업을 이끌어내기 위한 에티오피아 산림복원 사업을 계획하였으며, 2020년 3월 10일 P4G 사무국을 통해 올해의 새싹기업 사업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박종호 산림청장이 Re-greening Ethiopia(에티오피아 재녹화) 출판기념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제공=산림청> 산림복원 협력 사업을 위해 올해 1월 박종호 산림청장은 에티오피아를 방문하여 사흘레-워크 제우데(Sahle-Work Zewde) 대통령을 예방했고,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의 첫 번째 시범사업으로 다민족 갈등 지역에서 황폐해진 산림을 복원하고 친환경 커피의 공정 무역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신뢰와 평화 정착에 이바지하게 된다. 색성장과 세계적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의 5대 핵심 영역 중 SDG 2 농림업·식량 분야의 유일한 수상작으로 선발된 에티오피아 협력관계 사업은 산림청, 환경산림기후변화위원회(EFCCC), 에티오피아 커피 관련 현지 NGO(ECFF*), 세계적녹색성장연구소(GGGI), SK임업, 트리플래닛 등과 같은 협력관계를 형성하여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