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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나미비아 사막의 리조트에서의 오후.
노란컬러의 석양이 식당안으로 들어왔다.
모든 것이 정지된듯 고요한 시간이었다.
어떻게 저렇게 아름다운 빛이 있을까?
식당안을 구석구석 파고 드는 빛이 너무나 포근해보였다.
사막에서 맞이하는 오후의 첫 감동은 그 어떤 곳도 아닌 식당이었다.
한참을 멍하니 석양에 취해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몇 장의 사진을 찍었다.
오늘 같은 날 유난히 그곳으로 달려가는 꿈을꾼다.
당연한 듯 여겼던 아프리카로 가는 길.
이젠 간절한 소망으로 변해버렸다.
어쩌면 더 많은 생각의 바다를 유영하는 시간이 필요했을지모른다.
창가로 들어오는 오늘 오후의 빛이 그날을 닮았다.
-나미비아
[출처] 나미비아에서의 오후 |작성자 신미식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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